D300을 사고 50mm 단렌즈로 버티다가 실내 화각이 너무 불편해서 구매했다.
35mm라 35mm판형 환산으로 약 52mm가 되서 실내에서도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다.
이 렌즈를 살때 고민했던 것이 니콘의 35mm f1.8g 렌즈였다. 가격도 오히려 1.8렌즈가 더 쌌기 때문이다.
그런데 결정적으로 흔들렸던게 이 렌즈가 야경의 빛갈라짐이 더 예쁘고, 게다가 35mm 1.8렌즈는 DX렌즈라 ... 나중에
내가 D700이라도 사게 되면 못쓰니깐.... ㅠㅠㅠ 살 수나 있을지는 모르겠다.
아무튼 해상력이나 조리개값이 오히려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샀다.
(내가 해상력을 운운할 실력도 아닐뿐더러 1.8이나 2나 비슷하겠지 생각도 있었다.)
일단 사서 찍어봤다. 작년에 시그마의 30mm f1.4렌즈 일명 삼식이 렌즈를 사용했었는데, 이 렌즈는 그렌즈와도 경쟁렌즈이다.
사실 우선 결정적으로 말하자면 솔직히 실망스러운 렌즈였다.
35.8g렌즈는 내가 안써봤으니깐 기억에 의존하여 삼식이 렌즈와의 비교를 해보자면,
1.
우선 너무나 당연하다시피 일단 뭐든지 처음에 들어오는게 외관이다.
시그마 30mm는 꽤 대구경이었던 것 같은데, 이렌즈는 일단 너무 구경이 작다. 필터 사이즈가 52mm이다.
뭔가 그래서 처음 봤을 때부터 약간 좀 의구심이 들었다.
2.
또 그리고 이 렌즈 살때 리뷰 보면서 사람들의 칭찬이 '찐득찐득한 색감이 맘에든다' 이런 말들이 많았는데,
역시 색감은 주관적인 것 같다... 라이트룸 보정이 있긴하지만, 일단 이 렌즈 색감이 그리 썩 칭찬할만한 것 같진 않다. 나쁘다는 소리는 아니고.
시그마 30mm 렌즈는 정말 뭔가 색이 투명하게 이쁘게 나왔던 것 같은데 그것만 못하는 것 같다.
3.
당연히 일단 수치적으로 조리개값이 아쉽다.
내꺼 D300이 고감도가 너무 약한데.. f1.4와 f2는 꽤 큰 차이 같다.
셔속문제 뿐만 아니라 또, 배경흐림처리도 확실히 눈에 보일정도로 우세하다.
4.
빛갈라짐
이것 역시 개인차가 있어서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, 개인적으로 시그마 30mm 빛갈라짐이 더 예뻤던 것 같다.
일단 아래 사진을보면(피사체가 물론 심하게 차이나긴 하지만 빛갈라짐만 보자.)
첫번째가 시그마 30mm 렌즈, 두번째가 35mm f2렌즈이다.
빛갈라지는 부분만 크롭
시그마 30mm는 8갈래, 35mm는 한 14갈래? 정도로 갈라지는 듯하다.
근데 개인적으로 8갈래로 갈라지는 시그마 30mm 렌즈가 더 깔끔하고 예뻐보인다.
5.
지금까지 계속 현재의 렌즈 단점만 늘어놨는데, 역시 장점이라고 한다면 니콘렌즈답게 핀문제 같다.
시그마 30mm쓸 때는 사실 내가 그렇게 까다로운것도 아니고 막 정밀하게 잘 볼수 있는건 아니지만 뭔가 자꾸 핀이 엇나가는 듯한 느낌이 조금씩 들었었다.
뭔가 잘맞는듯하면서도 괜히 기분탓에 핀이 안맞는 느낌?
근데 35mm는 니콘렌즈라 그런가 괜히 신뢰가 가는 것 같다.
ㅋㅋㅋ 이 말도 안되는 억지 장점...
여튼 그리고 니콘 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 들어가서 My nikon 들어가면 장비가 하나 더있어서 괜히 기분 좋다.
이게 장점이라면 장점.
나름 핀 잘맞는 듯함... 근데 뭔가 좀 샤프한 맛이 떨어지긴 함 렌즈가.
에네루프 건전지 예쁘다. 또사아지 ㅋㅋㅋㅋㅋㅋㅋ